詩經 (시경) 풍(風,國風) 162

國風. 정풍(鄭風) 6편 고구3장(羔裘三章)

國風. 정풍(鄭風) 6편 고구3장(羔裘三章) 羔裘如濡, 洵直且侯. 彼其之子, 舍命不渝. 羔裘豹飾, 孔武有力. 彼其之子, 邦之司直. 羔裘晏兮, 三英粲兮. 彼其之子, 邦之彥兮. 1장. 羔裘如濡하니 洵直且侯로다. 彼其之子여 舍命不渝로다. 고구여유하니 순직차후로다. 피기지자여 사명불유로다. 賦也라 염소 갖옷이 윤이나고 부드러우니 참으로 곱고 또한 아름답도다. 그 아마도 이 사람이여, 명을 받음에도 변하지 아니하도다. 賦也라 羔裘는 大夫服也라. 如濡는 潤澤也라. 洵은 信이오 直은 順이오 侯는 美也라. 其는 語助辭라 舍는 處요 渝는 變也라. 言此羔裘潤澤하고 毛順而美하니 彼服此者는 當生死之際하고 又能以身居其所受之理而不可奪이라. 蓋美其大夫之詞라. 然이나 不知其所指矣라. 부이다. 고구는 대부의 옷이다. 여유는 윤택함이다..

國風. 정풍(鄭風) 5편 청인3장(淸人三章)

國風. 정풍(鄭風) 5편 청인3장(淸人三章) 清人在彭, 駟介旁旁, 二矛重英, 河上乎翱翔. 清人在消, 駟介麃麃, 二矛重喬, 河上乎逍遙. 清人在軸, 駟介陶陶, 左旋右抽, 中軍作好. 1장. 淸人在彭하니 駟介旁旁이로다, 二矛重英으로 河上乎翶翔이로다. 청인재팽하니 사개방방이로다, 이모중영으로 하상호고상이로다. 賦也라 청읍 사람이 팽 땅에 있으니 갑옷 입힌 네 마리 말이 쉬지 않고 달리도다. 두 자루 창에 붉은 장식깃을 거듭 매달고 하수 위를 선회하며 날도다. 賦也라. 淸은 邑名이니 淸人은 淸邑之人也라. 彭은 河上地名이라. 駟介는 四馬而被甲也라. 旁旁은 馳驅不息之貌라 二矛는 酋矛, 夷矛也라. 英은 以朱羽로 爲矛飾也라. 酋矛는 長二丈이오 夷矛는 長二丈四尺이니 竝建於車上이면 則其英이 重疊而見翶翔遊戱之貌라. 鄭文公이 惡..

國風. 정풍(鄭風) 4편 대숙우전3장(大叔于田三章)

國風. 정풍(鄭風) 4편 대숙우전3장(大叔于田三章) 叔于田, 乘乘馬, 執轡如組, 兩驂如舞. 叔在藪, 火烈具舉. 襢裼暴虎, 獻于公所. 將叔無狃, 戒其傷女. 叔于田, 乘乘黃, 兩服上襄, 兩驂雁行. 叔在藪, 火烈具揚. 叔善射忌, 又良御忌, 抑磬控忌, 抑縱送忌. 叔于田, 乘乘鴇, 兩服齊首, 兩驂如手. 叔在藪, 火烈具阜. 叔馬慢忌, 叔發罕忌, 抑釋掤忌, 抑鬯弓忌. 1장. 叔于田하니 乘乘馬로다 執轡如組하니 兩驂如舞로다. 叔在藪하니 火烈具擧로다. 襢裼暴虎하여 獻于公所로다. 將叔無狃어다 戒其傷女하노라 숙우전하니 승승마로다 집비여조하니 양참여무로다. 숙재수하니 화열구거로다. 단석포호하여 헌우공소로다. 장숙무뉴어다 계기상녀하노라. 賦也라 숙이 사냥을 나가니 네 마리가 끄는 수레를 타도다. 고삐 잡기를 실끈 잡듯 했으니, ..

國風. 정풍(鄭風) 3편 숙우전3장(叔于田三章)

國風. 정풍(鄭風) 3편 숙우전3장(叔于田三章) 叔于田, 巷無居人. 豈無居人, 不如叔也, 洵美且仁. 叔于狩, 巷無飲酒. 豈無飲酒, 不如叔也, 洵美且好. 叔適野, 巷無服馬. 豈無服馬, 不如叔也, 洵美且武. 1장. 叔于田하니 巷無居人이로다. 豈無居人이리오마는 不如叔也의 洵美且仁이니라. 숙우전하니 항무거인이로다. 기무거인이리오마는 불여숙야의 순미차인이니라. 賦也라) 숙이 사냥을 하니 거리에 사는 사람이 없도다. 어찌 사는 사람이 없으리오마는 숙의 믿음직하고 아름답고 또한 어짊만 같지 않느니라. 賦也라. 叔은 莊公弟共叔段也니 事見春秋하니라. 田은 取禽也라 巷은 里塗也라. 洵은 信이오 美는 好也라. 仁은 愛人也라. 段이 不義而得衆하니 國人愛之라. 故로 作此詩라. 言叔出而田이면 則所居之巷에 若無居人矣니 非實無居人也..

國風. 정풍(鄭風) 2편 장중자3장(將仲子三章)

國風. 정풍(鄭風) 2편 장중자3장(將仲子三章) 將仲子兮, 無踰我里, 無折我樹杞. 豈敢愛之, 畏我父母. 仲可懷也, 父母之言, 亦可畏也. 將仲子兮, 無踰我墻, 無折我樹桑. 豈敢愛之, 畏我諸兄. 仲可懷也, 諸兄之言, 亦可畏也. 將仲子兮, 無踰我園, 無折我樹檀. 豈敢愛之, 畏人之多言. 仲可懷也, 人之多言, 亦可畏也. 1장. 將仲子兮는 無踰我里하여 無折我樹杞어다. 豈敢愛之리오 畏我父母니라. 仲可懷也나 父母之言이 亦可畏也니라. 장중자혜는 무유아리하여 무절아수기어다. 기감애지리오 외아부모니라. 중가회야나 부모지언이 역가외야니라. 賦也라 청컨대 중자는 내 마을을 넘지 말고 내가 심은 버드나무를 꺾지 말지어다. 어찌 감히 사랑하리오. 우리 부모가 두려워서니라. 중을 가히 그리워하나 부모의 말이 또한 가히 두려우니라. ..

國風. 정풍(鄭風) 1편 치의3장(緇衣三章)

鄭風. 序文 鄭은 邑名이니 本在西都畿內咸林之地라. 宣王이 以封其弟友하여 爲采地러니 後에 爲幽王司徒하여 而死於犬戎之難하니 是爲桓公이라. 其子武公掘突이 定平王於東都하고 亦爲司徒하여 又得虢檜之地하여 乃徙其封而施舊號於新邑하니 是爲新鄭이라. 咸林은 在今華州鄭縣이오 新鄭은 卽今之鄭州是也라. 其封域山川은 詳見檜風하니라. 정은 고을 이름이니, 본래는 서도의 기내인 함림 땅에 있었다. 선왕이 그 동생인 우를 봉하여 채지를 삼게 하였는데 뒤에 유왕의 사도가 되어 견융의 난에 죽었으니 이 이가 환공이다. 그 아들인 무공 굴돌이 평왕을 동도에 안정시키고 또한 사도가 되어 괵의 회땅을 얻어 이에 그 봉읍을 옮겨서 옛 국호를 신읍에 시행하니 이것이 새로운 鄭이다. 함림은 지금의 화주 정현에 있고, 新鄭은 곧 지금의 정주가 이것이..

國風. 왕풍(王風) 10편 구중유마3장(丘中有麻三章)

國風. 왕풍(王風) 10편 구중유마3장(丘中有麻三章) 丘中有麻, 彼留子嗟. 彼留子嗟, 將其來施施. 丘中有麥, 彼留子國. 彼留子國, 將其來食. 丘中有李, 彼留之子. 彼留之子, 貽我佩玖. 1장. 丘中有麻하니 彼留子嗟로다. 彼留子嗟니 將其來施施아. 구중유마하니 피류자차로다. 피류자차니 장기래시시아. 賦也라 언덕 가운데 삼밭 있으니 저 자차를 머물게 하도다. 저 자차를 머물게 하였으니 원한들 그 어찌 기쁘게 오겠는가? 賦也라. 麻는 穀名이니 子可食이오 皮可績爲布者라. 子嗟는 男子之字也라. 將은 願也라. 施施는 喜悅之意라. 婦人이 望其所與私者而不來라. 故로 疑丘中有麻之處에 復有與之私而留之者하니 今安得其施施然而來乎아하니라. 부이다. 마는 곡식 이름이니 열매는 먹을 수 있고 껍질은 길쌈하여 베를 만들 수 있다. 자차..

國風. 왕풍(王風) 9편 대거3장(大車三章)

國風. 왕풍(王風) 9편 대거3장(大車三章) 大車檻檻, 毳衣如菼. 豈不爾思, 畏子不敢. 大車啍啍, 毳衣如璊. 豈不爾思, 畏子不奔. 穀則異室, 死則同穴. 謂予不信, 有如皦日. 1장. 大車檻檻하니 毳衣如菼이로다. 豈不爾思리오마는 畏子不敢이니라. 대거함함하니 취의여담이로다. 기불이사리오마는 외자불감이니라. 賦也라 큰 수레가 덜커덩 덜커덩 가니 털옷이 물억새처럼 푸르도다. 어찌 그대를 그리워하지 않으리오마는 저 분을 두려워하여 감히 달려가지 못하니라. 賦也라. 大車는 大夫車라. 檻檻은 車行聲也라. 毳衣는 天子大夫之服이라. 菼은 蘆之始生也라. 毳衣之屬은 衣繪而裳繡하여 五色皆備하니 其靑者如菼이라. 爾는 淫奔者 相命之詞也라. 子는 大夫也라. 不敢은 不敢奔也라. 周衰에 大夫 猶有能以刑政治其私邑者라. 故로 淫奔者 畏而歌..

國風. 왕풍(王風) 8편 채갈 3장(采葛三章)

國風. 왕풍(王風) 8편 채갈 3장(采葛三章) 彼采葛兮. 一日不見, 如三月兮. 彼采蕭兮. 一日不見, 如三秋兮. 彼采艾兮. 一日不見, 如三歲兮. 1장. 彼采葛兮여 一日不見이 如三月兮로다. 피채갈혜여. 일일불견이, 여삼월혜로다. 賦也라 저 칡을 캠이여, 하루를 보지 못함이 석 달과 같도다. 賦也라. 采葛은 所以爲絺綌이니 蓋淫奔者託以行也라. 故로 因以指其人하여 而言思念之深이 未久而似久也라. 부이다. 칡을 채취함은 갈포 옷을 만들기 위한 것이니, 대개 음분한 자가 핑계 대고 다닌다. 그러므로 인하여 그 사람을 가리켜 생각의 깊음이 오래되지 않았는데도 오래된 것 같다고 말한 것이다. 2장. 彼采蕭兮여 一日不見이 如三秋兮로다. 피채소혜여. 일일불견이, 여삼추혜로다. 賦也라 저 쑥을 캠이여, 하루를 보지 못함이 세 ..

國風. 왕풍(王風) 7편 갈류3장(葛藟三章)

國風. 왕풍(王風) 7편 갈류3장(葛藟三章) 綿綿葛藟, 在河之滸. 終遠兄弟, 謂他人父. 謂他人父, 亦莫我顧. 綿綿葛藟, 在河之涘. 終遠兄弟, 謂他人母. 謂他人母, 亦莫我有. 綿綿葛藟, 在河之漘. 終遠兄弟, 謂他人昆. 謂他人昆, 亦莫我聞. 1장. 綿綿葛藟여 在河之滸로다. 終遠兄弟라 謂他人父호라, 謂他人父나 亦莫我顧로다. 면면갈류여 재하지호로다 종원형제라 위타인부호라. 위타인부나 역막아고로다. 興也라. 길게 뻗은 칡넝쿨 황하 물가에 자라네. 끝내 형제를 멀리 떠나 남을 아버지라 부르네. 남을 아버지라 불러도 또한 나를 돌아보지도 않네. 興也라. 綿綿은 長而不絶之貌라 岸上曰滸라. 世衰民散하여 有去其鄕里家族하고 而流離失所者 作此詩하여 以自歎이라. 言綿綿葛藟는 則在河之滸矣어늘 今乃終遠兄弟하여 而謂他人爲己父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