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經 (시경) 풍(風,國風) 162

國風. 정풍(鄭風) 16편 풍우3장(風雨三章)

國風. 정풍(鄭風) 16편 풍우3장(風雨三章) 風雨淒淒, 雞鳴喈喈. 既見君子, 云胡不夷. 風雨瀟瀟, 雞鳴膠膠. 既見君子, 云胡不瘳. 風雨如晦, 雞鳴不已. 既見君子, 云胡不喜. 1장. 風雨凄凄어늘 雞鳴喈喈로다. 旣見君子호니 云胡不夷리오. 풍우처처어늘 계명개개로다. 기견군자호니 운호불이리오. 賦也라 비바람이 쌀쌀하거늘, 닭이 꼬꼬댁하고 울도다. 이미 군자가 나타났으니, 어찌 마음 편안하지 않으리오. 賦也라. 凄凄는 寒凉之氣라. 喈喈는 雞鳴之聲이라. 風雨晦冥은 蓋淫奔之時라. 君子는 指所期之男子也라. 夷는 平也라. 淫奔之女 言當此之時하여 見其所期之人하고 而心悅也라. 부라. 처처는 춥고 서늘한 기운이라. 개개는 닭 울음소리라. 비바람치고 어둠침침해지는 것은 대개 음분의 때이라. 군자는 기약한 바의 남자를 가리킴이..

國風. 정풍(鄭風) 15편 동문지선2장(東門之墠二章)

國風. 정풍(鄭風) 15편 동문지선2장(東門之墠二章) 東門之墠, 茹藘在阪. 其室則邇, 其人甚遠. 東門之栗, 有踐家室. 豈不爾思, 子不我即. 1장. 東門之墠에 茹藘在阪이로다. 其室則邇나 其人甚遠이로다. 동문지선에 여려재판이로다. 기실즉이나 기인심원이로다. 賦也라 동문 밖에 닦아 놓은 제(祭)터의 언덕 비탈에는 꼭두서니 풀이 있도다. 그 집은 가까이 있으나 그 사람은 매우 멀리 있도다, 賦也라. 東門은 城東門也라. 墠은 除地町町者라. 茹蘆는 茅蒐也니 一名茜이니 可以染絳이라. 陂者曰阪이라. 門之旁에 有墠하고 墠之外에 有阪하고 阪之上에 有草하니 識其所與淫者之居也라. 室邇人遠者는 思之而未得見之詞也라. 부이다. 동문은 성 동쪽의 문이다. 선은 땅의 풀을 제거하고 판판하게 한 것이다. 여려는 모수니 일명 꼭두서니이니..

國風. 정풍(鄭風) 14편 봉4장(丰四章)

國風. 정풍(鄭風) 14편 봉4장(丰四章) 子之丰兮, 俟我乎巷兮. 悔予不送兮. 子之昌兮, 俟我乎堂兮. 悔予不將兮. 衣錦褧衣, 裳錦褧裳. 叔兮伯兮, 駕予與行. 裳錦褧裳, 衣錦褧衣. 叔兮伯兮, 駕予與歸. 1장. 子之丰兮 俟我乎巷兮러니. 悔予不送兮하노라. 자지봉혜 사아호항혜러니. 회여불송혜하노라. 賦也라 풍채 좋은 그대 골목에서 날 기다리는데 내가 따라가지 않았던 것을 후회하노라. 賦也라. 丰은 豊滿也라. 巷은 門外也라. 婦人所期之男子 已俟乎巷이러니 而婦人이 以有異志不從이라가 旣則悔之하고 而作是詩也라. 부이다. 봉은 풍만함이다. 항은 문 바깥이다. 부인이 약속한 남자가 골목에서 기다리는데 부인이 다른 생각이 있어 따르지 않다가 이윽고 뉘우치고 이 시를 지은 것이다. 2장. 子之昌兮 俟我乎堂兮러니. 悔予不將兮하..

國風. 정풍(鄭風) 13편 건상2장(褰裳二章)

國風. 정풍(鄭風) 13편 건상2장(褰裳二章) 子惠思我, 褰裳涉溱. 子不我思, 豈無他人. 狂童之狂也且. 子惠思我, 褰裳涉洧. 子不我思, 豈無他士. 狂童之狂也且. 1장. 子惠思我인댄 褰裳涉溱이어니와. 子不我思인댄 豈無他人이리오. 狂童之狂也且로다. 자혜사아인댄 건상섭진이어니와. 자불아사인댄 기무타인이리오. 광동지광야저로다. 賦也라 그대가 나를 사랑해서 그리워할진대 치마를 걷고 진수라도 건너가려니와 그대가 나를 그리워하지 않을진댄 어찌 다른 사람이 없으리오. 저 미치광이가 미쳐 날뛰도다. 賦也라 惠는 愛也라 溱은 鄭水名이라. 狂童은 猶狂且狡童也라. 且는 語辭也라. 淫女語其所私者曰子惠然而思我인댄 則將褰裳而涉溱하여 以從子어니와 子不我思인댄 則豈無他人之可從而必於子哉아하니라. 狂童之狂也且는 亦謔之之辭라. 부이다. 혜..

國風. 정풍(鄭風) 12편 교동2장(狡童二章)

國風. 정풍(鄭風) 12편 교동2장(狡童二章) 彼狡童兮, 不與我言兮. 維子之故, 使我不能餐兮. 彼狡童兮, 不與我食兮. 維子之故, 使我不能息兮. 1장. 彼狡童兮 不與我言兮하나니. 維子之故 使我不能餐兮아라. 피교동혜 불여아언혜하나다. 유자지고 사아불능찬혜아. 賦也라 저 교활한 녀석 나와 말도 하지 아니하나니. 네깟 녀석 때문에 내가 밥 먹을 수 없으랴. 賦也라. 此는 亦淫女見絶而戱其人之詞라. 言悅己者衆하니 子雖見絶이나 未至於使我不能餐也라. 부이다. 이는 또한 음란한 여자가 거절을 당하고 그 사람을 희롱하는 말이다. 말하기를, ‘나를 좋아하는 자가 많으니 네가 비록 거절했으나 나로 하여금 밥을 먹지 못하게 까지는 못할 것이다.’라고 하였다. 2장. 彼狡童兮 不與我食兮하나니. 維子之故 使我不能息兮아. 피교동혜 ..

國風. 정풍(鄭風) 11편 탁혜2장(蘀兮二章)

國風. 정풍(鄭風) 11편 탁혜2장(蘀兮二章) 蘀兮蘀兮, 風其吹女. 叔兮伯兮, 倡予和女. 蘀兮蘀兮, 風其漂女. 叔兮伯兮, 倡予要女. 1장. 蘀兮蘀兮여 風其吹女리라. 叔兮伯兮여 倡予和女하리라. 탁혜탁혜여 풍기취여리라. 숙혜백혜여 창여화여하리라. 興也라 떨어진 나뭇잎이여 떨어진 나뭇잎이여, 바람이 너희를 날려 보내리라. 숙이여 백이여. 나를 부르면 너희에게 화답하리라. 興也라 蘀은 木槁而將落者也라. 女는 指蘀而言也라. 叔伯은 男子之字也라. 予는 女子自予也라. 女는 叔伯也라. 此는 淫女之詞라. 言蘀兮蘀兮여 則風將吹女矣요 叔兮伯兮여 則盍倡予而予將和女矣라. 흥이다. 탁은 나무가 말라 떨어지려는 것이다. 여는 마른 잎을 가리켜 말한 것이다. 숙과 백은 남자의 자이다. 予는 여자 자신이다. 女는 숙과 백이다. 이는 ..

國風. 정풍(鄭風) 10편 산유부소2장(山有扶蘇二章)

國風. 정풍(鄭風) 10편 산유부소2장(山有扶蘇二章) 山有扶蘇, 隰有荷華. 不見子都, 乃見狂且. 山有橋松, 隰有游龍. 不見子充. 乃見狡童. 1장. 山有扶蘇며 隰有荷華어늘. 不見子都요 乃見狂且아. 산유부소며 습유하화어늘 불견자도요 내견광저아 興也라) 산에는 작은 나무가 있으며, 물가에는 연꽃이 있거늘. 잘난 사람은 보이지 않고, 어찌 미치광이만 보이는가. 興也라. 扶蘇는 扶胥니 小木也라. 荷華는 芙蕖也라. 子都는 男子之美者也라 狂은 狂人也라. 且는 語辭也라. 淫女戱其所私者曰山則有扶蘇矣요 隰則有荷華矣어늘 今乃不見子都요 而見此狂人은 何哉오하니라. 흥이다. 부소는 부서니 작은 나무이다. 하화는 연꽃이다. 자도는 남자 중에 잘생긴 사람이다. 광은 미치광이다. 저는 어조사이다. 음탕한 여자가 그 사통하는 애인을 희..

國風. 정풍(鄭風) 9편 유녀동거2장(有女同車二章)

國風. 정풍(鄭風) 9편 유녀동거2장(有女同車二章) 有女同車, 顏如舜華. 將翱將翔, 佩玉瓊琚. 彼美孟姜, 洵美且都. 有女同行, 顏如舜英. 將翱將翔, 佩玉將將. 彼美孟姜, 德音不忘. 1장. 有女同車하니 顔如舜華로다. 將翶將翔하나니 佩玉瓊琚로다. 彼美孟姜이여 洵美且都로다. 유녀동거하니 안여순화로다. 장고장상하나니 패옥경거로다. 피미맹강이여 순미차도로다. 賦也라 함께 수레 탄 여인 있어 얼굴이 무궁화처럼 얼굴이 고와라. 나와 함께 수레 탄 여인 얼굴이 무궁화꽃 같네. 무릇 날 듯 사뿐히 거니노니 패옥의 옥은 아름다운 옥이로다. 저 어여쁜 맹강이여 진실로 아름답고 우아하구나. 賦也라 舜은 木槿也니 樹如李하며 其華朝生暮落이라. 孟은 字요 姜은 姓이라. 洵은 信이오 都는 閑雅也라. 此는 疑亦淫奔之詩라. 言所與同車之..

國風. 정풍(鄭風) 8편 여왈계명3장(女曰雞鳴三章)

國風. 정풍(鄭風) 8편 여왈계명3장(女曰雞鳴三章) 女曰雞鳴, 士曰昧旦. 子興視夜, 明星有爛. 將翱將翔, 弋鳧與鴈. 弋言加之, 與子宜之. 宜言飲酒, 與子偕老. 琴瑟在御, 莫不靜好. 知子之來之, 雜佩以贈之. 知子之順之, 雜佩以問之. 知子之好之, 雜佩以報之. 1장. 女曰雞鳴이어늘 士曰昧旦어니라. 子興視夜하라 明星有爛이어니. 將翶將翔하여 弋鳧與雁이어다. 여왈계명이어늘 사왈매단(조)어니라. 자흥시야하라 명성유난이어니. 장고장상하여 익부여안이어다. 賦也라 아내 말하기를 ` 닭이 우네요`라고 하니 남편 말하기를 `아직 어두운데`라고 하네. 아내는 닭이 운다 하고 남편은 아직 어둑새벽이라 하네. 그대가 일어나 어둔 밖을 보면 밝은 별이 반짝일 것이니 장차 새들이 날아 오를 때라 주살로 오리와 기러기를 잡을 수 있을지..

國風. 정풍(鄭風) 7편 준대로2장(遵大路二章)

國風. 정풍(鄭風) 7편 준대로2장(遵大路二章) 遵大路兮, 摻執子之袪兮. 無我惡兮, 不寁故也. 遵大路兮, 摻執子之手兮. 無我魗兮, 不寁好也. 1장. 遵大路兮하여 摻執子之袪兮호라. 無我惡兮어든 不寁故也니라. 준대로혜하여 삼집자지거혜로라. 무아오혜어든 불삼고야니라. 賦也라 큰 길을 따라 나서 그대 소매 붙잡노라. 나를 미워하지 말지어다, 옛정을 빨리 끊지 못하니라. 賦也라. 遵은 循이오 摻은 擥이오 袪는 袂요 寁은 速이오 故는 舊也라 . 淫婦 爲人所棄라. 故로 於其去也에 擥其袪而留之曰子無惡我而不留라. 故舊不可以遽絶也라하니라. 宋玉賦에 有遵大路兮 攬子袪之句라하니 亦男女相說之詞也라. 부이다. 준은 따름이고, 삼은 잡음이고, 거는 소매이고, 삼은 빠름이고, 고는 옛이라. 음탕한 지어미가 남한테 버림당한 바가 되니..